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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향기/한양도성] <50·끝> 청계천 발원지






한양도성은 분지 지형이다. 성곽은 북악산·낙산·남산·인왕산 등 4개 산의 능선을 연결했다. 이런 산에서 한양도성 안으로 흘러내린 물은 한곳으로 모이는데 그것이 바로 청계천이다. 청계천은 동대문 인근에서 한양도성을 빠져나간다. 이 때문에 청계천의 시작을 찾는 것은 모호한 작업이다. 사진은 북악산 자락의 창의문 바로 아래에 있는 ‘청계천 발원지’ 표석이다. 일부러 표석까지 세운 것은 청계천 전체에서 가장 긴 지점이기 때문이다. 도시팽창으로 새로운 땅이 필요해지면서 지난 19세기 상류부터 복개되기 시작됐고 1977년 완료됐다. 거꾸로 2005년 원래 하천으로 복원이 이뤄졌지만 전체의 절반에 머물렀다. 광화문광장에서 북악산까지의 청계천은 여전히 땅속에 잠들어 있다는 얘기다. /글·사진=최수문기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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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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