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美대선 100일 앞두고 힐러리 '다시 역전'…트럼프에 1∼6%p 앞서

‘화합의 잔치’ 연출한 민주당 전당대회 흥행효과 분석

미국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대선후보가 지난 28일(현지시간) 마친 전당대회 흥행 효과를 등에 업고 경쟁자인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에게 지지율 면에서 1∼6%포인트 앞서기 시작했다. 클린턴으로서는 올 초 경선 이후 꾸준히 이어왔던 우세를 지난주 공화당 전대 직후 빼앗겼다가 되찾은 양상이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AP연합뉴스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AP연합뉴스


여론조사기관인 모닝컨설트가 민주당 전대 직후 유권자 1,931명을 상대로 실시해 대선을 꼭 100일 앞두고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클린턴은 43%의 지지를 얻어 40%에 그친 트럼프를 제쳤다. 한 주 전에는 트럼프가 44%로 40%에 그친 클린턴을 앞섰으나 역전된 것. 화려한 찬조 연사가 출연해 화합의 잔치를 연출한 민주당 전대의 흥행이 긍정적 효과를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자유당 게리 존슨 후보까지 넣어 조사하면 클린턴의 우위는 5%포인트로 더욱 벌어졌다.


클린턴은 무당파와 남성, 젊은층에서 지지율이 모두 상승했다. 미국 CBS 방송이 민주당 전대 이후인 29∼30일 콜로라도, 플로리다 등 경합 주 11곳 유권자 2천2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클린턴 지지율이 43%로, 트럼프를 2%포인트 차로 앞섰다. 공화당 전당대회 이후 트럼프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트럼프(42%)가 클린턴(41%)을 1%포인트 차로 리드하던 지난주 결과를 다시 뒤집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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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전대 하루 뒤인 29일 발표된 로이터통신과 입소스의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클린턴은 41%의 지지를 얻어 35%를 기록한 트럼프를 6%포인트 차로 앞섰다. 앞서 클린턴은 여론조사기관 라스무센이 28일 발표한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도 43% 지지를 얻어 42%인 트럼프를 1%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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