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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주최 '제2회 과학탐험대' 개막]3D펜으로 쓱쓱...안경이 뚝딱..."마법같은 과학에 빠졌어요"

"그림대로 만들어진 모형 신기"

"설계 생각보다 재미있고 쉬워"

3D펜·프린터 접한 참가학생들

시제품 만들며 과학·창업 흥미 키워

제2회 서울경제 과학탐험대에 참가한 초등학생들이 1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 G밸리제조혁신센터에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마련한 3D펜으로 나비, 보석, 안경 등을 만들고 있다./사진=권용민·김지영 기자제2회 서울경제 과학탐험대에 참가한 초등학생들이 1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 G밸리제조혁신센터에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마련한 3D펜으로 나비, 보석, 안경 등을 만들고 있다./사진=권용민·김지영 기자




제2회 서울경제 과학탐험대에 참가한 한 초등학생이 1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 G밸리제조혁신센터에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마련한 3D펜으로 자신이 만든 안경을 착용하며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제공제2회 서울경제 과학탐험대에 참가한 한 초등학생이 1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 G밸리제조혁신센터에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마련한 3D펜으로 자신이 만든 안경을 착용하며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제공


제2회 서울경제 과학탐험대에 참가한 초등학생들이 1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 G밸리제조혁신센터에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마련한 3D펜의 사용법을 듣고있다./사진=한국생산기술연구원제2회 서울경제 과학탐험대에 참가한 초등학생들이 1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 G밸리제조혁신센터에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마련한 3D펜의 사용법을 듣고있다./사진=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저는 안경을 만들고 있어요. 화려한 색으로 구성된 멋진 안경을 만들거에요.”


“3D프린터용으로 설계하는 게 생각보다 재미있고 쉬웠어요. 물건이 프린터로 나오는게 신기해요.”

아이디어와 창의력만 있으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메이커(Maker) 운동’의 일환으로 1일 시작된 ‘제2회 서울경제 과학탐험대’ 첫날 행사에 참가한 초등학생(45명)들의 반응이다.


이날 서울 금천구 가산동 G밸리제조혁신센터에서 열린 과학탐험대 캠프는 최근 미국과 중국 등이 메이커 운동을 통해 일자리 창출 등 성장동력을 확충하는 것을 감안해 우리도 창의력이 뒷받침된 창조경제를 활성화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서울경제신문이 주최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을 비롯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한국과학창의재단·넷마블·한국산업단지공단이 공동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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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는 자신이 낸 아이디어를 직접 제품으로 만들어보겠다는 꿈나무들에게 ‘메이커 운동’의 주요 도구인 ‘3D프린터’와 ‘3D펜’을 체험하고 실습하는 기회가 제공됐다. 3D프린터에 대한 이론교육과 동영상 시청에 이어 3D펜과 3D프린팅으로 직접 아이디어를 제품화하는 순서가 이어졌다.

우선 3D펜의 경우 학생들을 만화영화에 나오는 마술사로 만들어줬다. 펜으로 뭔가를 그리면 촉에서 실 모양의 말랑말랑한 플라스틱이 나와 3차원 물체로 변했다. 아이들은 나비, 보석, 애니메이션 캐릭터, 꽃 등 수많은 모형들을 만들었다. 진도가 빠른 학생은 자신만의 안경을 만들어 뽐내기도 했다.

특히 학생들은 컴퓨터로 제품 설계도를 만든 뒤 3D프린터를 통해 시제품을 만드는 방법도 공부했다. G밸리제조혁신센터에는 총 15대의 3D프린터가 있는데, 이날 학생들이 체험한 것은 플라스틱을 원료로 하는 FDM 방식이었다. 원기둥, 집 모양, 부채꼴 모양 등을 컴퓨터로 설계하면 3D 프린터로 시제품이 나오는 원리를 배운 것이다. 물론 이 곳에는 레이저로 모래 가루를 쏴 고체화시켜 제품을 만들어내는 SLS 방식 3D프린터도 갖추고 있다. 서울 행현초등학교 4학년 고륜영 양은 “3D펜으로 안경이나 파인애플, 딸기, 아이스크림 등도 만들었는데 너무 재미있었고, 3D프린터로 컴퓨터로 설계한 것을 바로 만들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됐다”며 활짝 웃었다. 일원초등학교 6학년 장우인 양은 “평소 3D프린터의 원리가 궁금했는데 설계한 대로 제품이 나오는 걸 보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박진호 생기원 3D프린팅기술사업단 팀장은 “3D프린터를 활용하면 금형공장에 맡기지 않고도 손쉽게 시제품을 만들 수 있다”며 “3D프린터를 활용한 메이커운동이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용민·김지영 기자 minizzang@sedaily.com

권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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