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홈쇼핑(대표 이영필)이 지난해 7월 개국한 이래 1년여만에 매출액 6,000억원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공영홈쇼핑은 업계 최저 판매수수료율(23%)을 바탕으로 중소기업과 농어민을 위한 유통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공영홈쇼핑은 지난해 7월 14일 개국한 이후 1년만에 6,14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중소·벤처기업 제품과 국내 농축수산물을 50대 50으로 편성해 지난 1년간 총 1,718개 제품을 취급하며 거둔 성과다.
중소기업청은 공영홈쇼핑이 창조경제혁신센터 우수제품과 벤처기업 신제품, 6차 산업화 농식품 등 220개의 창의혁신제품을 발굴해 판매한 점과 매출 10억원 이상의 우수상품 169개를 발굴해 시장에 선보인 점을 성과의 배경으로 꼽았다. 중기청 관계자는 “공영홈쇼핑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3,954억원으로 2015년 하반기(2,193억원) 대비 80.3% 증가했으며 올해 목표했던 매출액 7,000억원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공영홈쇼핑은 중소·벤처기업과 국내 농축산업체의 주요 판로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납품업체의 수수료 부담 완화를 위해 업계 최저 판매수수료율인 23% 를 적용했으며 개성공단 입주기업 제품 기획판매, 건고추 특가판매 등 농산물 수급 불안 해소에 앞장서 공익적 기능도 적극 수행했다. 중기청에 따르면 공영홈쇼핑과 거래하는 기업의 95% 이상이 공영홈쇼핑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고 답했다.
공영홈쇼핑은 개국 2년차부터 연평균 12% 이상 성장하면서 오는 2025년 매출액 2조46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창의혁신제품 판로 지원을 늘리고 고객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차별화된 방송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방송판매 우수제품이 수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해외 홈쇼핑사와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미 인도네시아 1위 홈쇼핑 기업인 ‘레젤 홈쇼핑’과 업무 협약을 맺어 레젤 홈쇼핑에서 이달 중순부터 한국 중기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창조적으로 혁신하는 중소기업·농어민을 위한 ‘국내 및 글로벌 유통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