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더들리 美 뉴욕 연은 총재, 기준금리 인상 애매모호한 태도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모습

경제 전망은 대체적으로 낙관적

윌리엄 더들리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애매모호한 태도를 보였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더들리 총재는 뉴욕 연은과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공동으로 개최한 정책세미나에서 일부 트레이더들이 단기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충분히 싣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연준이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한차례, 0.25%포인트만 인상할 것으로 보는 선물시장의 전망은 “안이해 보인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금융 여건이 호전될 경우, 정책이 더 신속하게 바뀔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올해 통화정책이 긴축으로 전환 되는 것을 배제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더들리 총재는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그는 세계 경제에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현시점에서 연준이 금리를 성급하게 올려 경제를 회복 궤도에서 이탈시키는 것이 금리인상 시기를 늦추는 것 보다 더 나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초에 비하면 추가 금리 인상 시기는 늦춰진 셈”이라면서 “기준금리가 더 완만한 길로 갈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들의 생각 변화는 대체로 적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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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낙관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는 가계 소비 지출이 적당한 수준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오는 2017년 경제 성장은 꽤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18개월간 미국 경제성장률이 2%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그의 예상이 확실치는 않다고 말해 여지를 남겼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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