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軍 급식용 사골곰탕, 어머니 입맛으로 고른다

장병들의 식탁에 오를 ‘사골곰탕’ 제품을 어머니들이 직접 먹어보고 맛과 품질을 평가한다.

국방부는 4일 오후 국방부 본청 제2식당에서 ‘어머니 모니터링단’과 장병,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장병 급식용 사골곰탕 제품 시식평가회를 열었다.

어머니 모니터링단 등은 여러 업체가 제안한 사골곰탕 시제품을 시식했다. 이들의 평가 점수는 이날 오전에 이뤄지는 서류심사 결과와 함께 납품업체 선정 과정에 반영된다.


어머니 모니터링단 등이 참여하는 시식평가는 국방부가 2014년부터 시행하는 ‘급식류 개선 시범사업’의 일환이다. 매년 시범사업 대상 품목을 정하고, 계약 물량의 10%는 시식평가를 거쳐 제품을 선정하도록 했다. 지난해에는 만두와 게맛살이 이런 방식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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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 내는 성분의 배합비율이나 용기 사용 등에서 기존의 엄격한 군 규격도 완화해 민간업체들의 참여 문턱을 낮췄다. 국방부는 “조미 성분의 경우 기존에는 세부 품목별 배합비율(함수결정 포도당 0.2%, 쇠고기 추출물 0.12% 등)이 정해져 있었으나 이번 시범사업에서는 식품공전(식품과 식품첨가물의 안전한 관리를 위한 제조·규격 기준서) 내에서 업체별로 자율성을 보장해 다양한 맛의 제품이 참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어머니 모니터링단의 참여로 시식평가의 신뢰성 및 객관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장병들의 복무여건 개선 및 국방경영 효율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권홍우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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