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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장 완공은 도대체 언제?…시설 및 운영 '불합격'

대회 개막 코 앞인데…양궁장은 아직도 공사 중

대표팀 교통·숙소 문제도 ‘낙제점’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양궁 경기장은 여전히 공사 중이다.


3일(현지시간) 각국 대표팀들이 훈련에 매진 중인 삼보드로모 경기장 바로 뒤편에서는 본선 경기장에 카메라를 달기 위한 작업이 한창이다. 나무로 만든 벽에 구멍을 내는 과정에서 톱 소리와 시끄러운 전기톱 소리가 번갈아 나, 선수들이 정신을 집중해 과녁을 바라보기 힘든 환경이었다.

예선 경기장 한쪽에서는 가설 구조물 뼈대를 천으로 가리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가 하면, 경기장 곳곳에는 쇠파이프로 만든 가서 구조물들이 여전히 그대로 드러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작업 중인 근로자의 머리 위에는 경기장을 장식할 올림픽의 상징 ‘오륜’ 모형이 쇠파이프를 연결해 만든 가설 구조물 위에 위태롭게 세워진 채 끈으로 고정돼 있었다.


남자 대표팀이 예선전을 치를 16~18번 사대 부분도 공사 중이라 훈련을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남자대표팀 이승윤(코오롱엑스텐보이즈)은 “경기장이 완성되지 않은 곳에 와본 것은 처음”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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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있는 것은 경기장 시설 뿐만이 아니었다. 문형철 양궁대표팀 총감독에 따르면 이틀 전 숙소로 가야 했던 양궁 대표팀 선수단의 버스가 오지 않아 선수들은 한 시간이나 기다려야 했다. 그는 이동에 1시간 40분이 걸리고 숙소까지 들어가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3시간 넘게 시간을 잡아먹었다며 대회 운영 면에 대해서도 ‘낙제점’을 줬다.

이어 문 감독은 “대표팀 숙소 방음이 안 될 뿐 아니라 하수도 물이 빠지지 않고 뜨거운 물만 나오는 등 숙소 환경도 좋지 않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양궁 경기장 공사 중인 근로자./출처=연합뉴스양궁 경기장 공사 중인 근로자./출처=연합뉴스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

이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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