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뉴 비즈니스 담대한 도전] '60돌' 대상, 혁신으로 100년 토대 마련

명형섭(앞줄 왼쪽 세번째) 대상 사장이 베트남 하노이 덕비엣푸드 본사에서 응엔 꾸잉 응아( ″″ 네번째) 덕비엣푸드 의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베트남 육가공 시장 진출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상명형섭(앞줄 왼쪽 세번째) 대상 사장이 베트남 하노이 덕비엣푸드 본사에서 응엔 꾸잉 응아( ″″ 네번째) 덕비엣푸드 의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베트남 육가공 시장 진출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상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은 대상은 핵심 사업의 수익 극대화를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사업 확대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는 한편 기존 주력 사업의 체질 개선과 혁신을 지속적으로 단행해 100년 기업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대상은 먼저 미래 성장동력 육성을 위해 기존 장류나 조미료 등 핵심 사업에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 재원 확보에 집중할 예정이다. 출시 60주년을 맞은 미원의 업그레이드와 원료를 쌀에서 현미로 바꾼 고추장, 1년 이상 숙성한 발효간장 등을 출시해 최근 들어 침체기에 빠진 조미료와 장류 시장에서 반등을 노리고 있다.

올해 신제품으로 선보인 ‘휘슬링쿡’ 등 가정간편식 시장 공략도 한 축이다. 1인 가구가 늘면서 가정간편식 시장이 식품업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어서다. 또 저출산과 노령화의 영향으로 경제 여건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기업간거래(B2B) 시장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대상은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인수한 라이신 사업에 대해 전폭적인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라이신 사업은 소재사업 확대를 위한 국내외 전략적 투자의 일환이다. 해외 시장에서는 인도네시아 전분당 사업에 진출하고 국내 시장에서는 백광산업의 라이신 부문을 인수함으로써 창립 60주년 이후의 미래 성장동력 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를 통해 청정원 브랜드를 중심으로 식품사업과 함께 전분당, 바이오, 라이신의 경쟁력을 강화해 그룹의 차세대 먹거리를 지속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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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합병을 포함한 글로벌화도 체계적으로 추진한다. 대상은 지난해 인도네시아에 697억 원을 투자해 현지 전분당 시장에 뛰어들었다. 내년 초 공장이 완공되면 연 매출 1,000억 원과 영업이익 100억 원에 도전할 계획이다. 지난 5월에는 베트남 육가공 전문업체 덕비엣푸드를 인수하며 베트남 시장에도 진출했다. 대상은 베트남 육가공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향후 5년 내 베트남에서만 연 매출 500억 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지 기업과의 업무 협력을 통한 글로벌 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국내 식품 시장의 성장세가 갈수록 주춤하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진출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대상은 지난해 수출 실적이 전년에 비해 20% 이상 증가했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고 미국과 유럽을 적극 공략하는 한편 남미와 아프리카 등 미개척 국가도 지속 공략할 방침이다.

명형섭 대상 사장은 “창립 60주년을 맞이하는 대상은 그동안 수많은 위기를 기회로 승화시키며 영속 기업의 토대를 일구어왔다”며 “2016년에도 대내외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현재의 주력 사업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신성장동력을 발굴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제2의 창업 신화’를 성취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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