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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선수촌에 콘돔 45만개 배포

2016 리우올림픽 관계자가 선수촌 내 무료 콘돔 자판기에 콘돔을 채워 넣고 있다. /연합뉴스2016 리우올림픽 관계자가 선수촌 내 무료 콘돔 자판기에 콘돔을 채워 넣고 있다. /연합뉴스


2016 리우올림픽 선수촌의 역대 최다인 45만 개의 콘돔이 배포됐다.

4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USA투데이에 따르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번 올림픽에 선수 한 명당 42개꼴인 45만개의 콘돔을 무료 배포했다. 이는 올림픽 기간 동안 모든 선수가 매일 2개씩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콘돔 배포는 선수촌 내 식당과 라운지 등지에 콘돔 자판기를 설치해 누구나 무료로 꺼내쓰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역대 최다 개수의 콘돔 배포는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스위스의 수영선수 알렉상드르 하데먼은 “다들 콘돔 이야기만 한다”고 말했고, 뉴질랜드의 승마 선수 클라크 존스톤은 “여기서 콘돔을 구하는 건 정말 쉽다”며 “나도 하나 챙겼다고”고 밝히기도 했다. 또 몇몇 선수들은 콘돔을 기념품으로 챙기고 있는데, 콘돔 포장지에 올림픽 로고가 없어 아쉬워하는 선수들도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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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가 처음으로 선수들에게 콘돔을 나눠준 건 1998년 서울올림픽 때다. 당시 8,500개의 콘돔이 배포됐다. 이후 올림픽 선수들에게 배포되는 콘돔의 개수는 점점 증가해오다 이번 올림픽에서 역대 최다인 45만개에 이르렀다. 또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콘돔의 포장지에 올림픽의 모토인 “더 빠르게, 더 높게, 더 강하게”라는 문구를 새겨 넣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올림픽에서는 남성용뿐만 아니라 여성용 콘돔 10만개도 배포된다고 대회 조직위는 설명했다.

조직위는 콘돔을 대량 배포하는 것에 대해 “선수들의 안전한 성관계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직위는 선수들에게 반드시 피임을 해 지카 바이러스 등 성관계를 통해 옮길 수 있는 전염병을 피하라고 권장하고 있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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