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4일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하고 있는 충남 서산의 서산효담요양원과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서산 버드랜드를 방문하며 현장 행보를 이어갔다.
박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최근 강화하고 있는 ‘민생 행보’의 연장선상에 있다. 박 대통령은 초등 돌봄교실(6월23일), 시간선택제 일자리 우수기업(6월29일), 친환경 에너지타운(6월30일), 행정복지센터(7월6일), 판교 창조경제밸리(7월21일)를 잇달아 방문하며 민생 돌보기에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박 대통령이 이날 방문한 요양원은 지난 2015년 7월부터 원격의료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고혈압·당뇨·치매 등 만성질환을 가진 72명의 노인이 입소해 있으며 촉탁의사가 방문진료와 원격의료를 통해 이들의 건강을 돌보고 있다.
박 대통령은 현장에서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장애인 등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원격의료서비스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의료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높은 의료 수준과 앞선 정보통신기술(ICT)을 갖춘 한국이야말로 원격진료의 선도국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해외진출도 직접 이끌어 현재 8개국과 원격의료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이 중 페루·필리핀·몽골과는 오는 10월부터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이어 박 대통령은 서산 버드랜드 방문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국내 관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주 휴가 때 울산의 십리대숲 등을 직접 방문하는 등 기회 있을 때마다 국민들에게 국내 관광지를 더 많이 찾아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청와대 측은 최근 이어지는 박 대통령의 현장 행보에 대해 “국민 생활과 밀접한 정책현장을 찾아 국민 공감을 확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