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인간 회로 기판



2년 전 산업 디자이너 클레멘트 장은 소프트 일렉트로닉스 관련 워크숍에 참석했다. 그날 박제 동물의 눈에서 LED 전구를 반짝이게 만드는 방법을 배우던 그는 불현 듯 한 가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소프트 일렉트로닉스 기술을 적용해 티셔츠 위에서 작동하는 회로를 만드는 것이었다. 그렇게 그는 동료 디자이너 마나스비 랄와니와 함께 셔츠 회로를 완성했다. 교육용 전자키트만 있으면 누구나 이 셔츠를 만들 수 있다.

INSTRUCTIONS
두 사람은 펠트천과 전도성 실을 꿰매는 방식으로 일반 티셔츠에 유연한 회로망을 그렸다. 각 회로의 교차점에 작은 금속 결합장치를 부착해 회로 구성요소들을 추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구성요소들을 위해 밝은 색의 펠트천에 똑딱이 단추와 배터리, LED 같은 전자부품을 부착했다. 배터리의 전류가 단추를 거쳐 전도성 실을 타고 흐르면서 LED를 밝힐 수 있다.

물론 착용자의 필요에 따라 부품의 위치를 바꿔 나름의 회로를 구성할 수 있다는 게 랄와니의 설명이다. LED를 버튼으로 제어하는 식으로 말이다.

“이 셔츠를 입은 아이들은 자신이 마이크로 컨트롤러가 됩니다.”


직접 만들어보고 싶다면 popsci.com/shirtcircuit에서 자세한 제작법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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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Minute Project] 자석 자동차
자석 제조회사의 엔지니어인 스티브 맥스웰이 네오디뮴 자석 3개와 AA 배터리 1개, 알루미늄 호일 하나로 자동차를 만들어 세간의 화재를 모으고 있다.

“이 자동차는 제게 있어 전기장과 자기장의 상호작용을 볼 수 있는 매우 재미있는 과학실험이었습니다.”

자석 자동차는 고리모양의 자석을 배터리의 양극에 붙이고, 원형 자석을 바퀴처럼 부착한 간단한 구조다.

그리고 알루미늄 호일로 배터리 자동차가 달릴 도로를 만들어주면 된다. 호일에 배터리를 올려놓으면 전류가 흐르는데, 자석의 자기장에 의해 전류가 수직으로 흐르면서 토크가 발생한다. 이 회전력이 자석을 회전시키면서 배터리를 나아가게 한다. 한 가지 단점은 배터리의 전력이 굉장히 빨리 소진된다는 것이다. by Annabel Edwa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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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소프트 일렉트로닉스 (Soft Electronics) 소프트한 나노 소재를 이용해 신축성과 형태 변환성을 극대화한 차세대 일렉트로닉스 기술.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편집부/by GRENNAN MILLIK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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