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서울경제TV] 폭스바겐 7월 425대 판매… 중고차 시장도 냉랭

판매중단·브랜드 이미지 추락에 판매 급감

아우디·폭스바겐 8.3만대 인증취소·판매정지

중고차값 12% 하락에도 찾는 사람 ‘뚝’

A/S등 우려… 중고차 가격 문의만 많아



[앵커]

정부로부터 인증취소와 판매정지 처분을 받은 폭스바겐이 국내 소비자로부터 외면을 받으면서 지난달 눈에 띄는 실적 부진을 겪었습니다. 중고차시장에서도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폭스바겐이 지난달 국내에서 판매한 차량은 모두 425대.

1년 전 3,000대 가까이 팔았던 것과 비교해 무려 86% 급감했습니다.

바로 전달인 6월 1,800여대에 비해서도 77%나 판매량이 쪼그라들었습니다.

폭스바겐 보단 덜했지만 아우디의 지난달 판매 실적도 1년 전보다 42% 감소한 2,600여대에 그쳤습니다.


그동안 수입차 순위에서 폭스바겐은 보통 3~4위권을 유지했지만 지난달에는 판매가 급감하며 10위까지 추락하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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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성적서 조작으로 환경부의 과징금 폭탄을 피하기 위해 자발적 판매 중단에 들어간 영향이 컸습니다. 디젤게이트 사건과 관련 합당한 보상책과 리콜계획을 내놓지 않는 등 소비자 반발을 키우며 브랜드 이미지가 추락한 탓도 컸습니다.

환경부는 지난 2일 아우디·폭스바겐 32개 차종, 8만3,000대에 대해 인증취소와 판매정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그러면서 이미 차량을 구입한 소유자에게는 거래제한과 같은 별도의 불이익을 주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존 소유주들은 차량 운행이 가능하고 중고차 거래도 할 수 있지만 중고차 시장의 반응은 냉랭하기만 합니다.

폭스바겐 중고차 가격은 최근 6개월새 12% 가량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찾는 사람은 뚝 끊겼습니다. 구매자들이 이번 환경부의 행정 처분으로 A/S등에 문제가 생기진 않을까 우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 중고차 거래 사이트 관계자는 “이번 사태로 차 가격이 더 떨어지진 않을까 가격 정보를 확인하는 문의만 많을 뿐 실제로 매매로 이어지는 경우는 적다.”고 말했습니다. /서울경제TV 정하니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정하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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