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스포츠

올림픽 축구 첫 경기 피지전... 화끈한 ‘골 잔치’ 벌여

4일(현지시간) 오후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아레나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 C조 1차전 한국과 피지의 경기. 후반전 한국 손흥민이 팀의 다섯 번째 골을 패널티킥으로 성공시키고 있다./사우바도르=연합뉴스4일(현지시간) 오후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아레나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 C조 1차전 한국과 피지의 경기. 후반전 한국 손흥민이 팀의 다섯 번째 골을 패널티킥으로 성공시키고 있다./사우바도르=연합뉴스


올림픽 2회 연속 메달 획득을 노리는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피지를 상대로 화끈한 골 잔치를 벌였다. 대표팀은 5일(현지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아레나에서 열린 피지와의 남자 축구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무려 8골을 넣어 승점 3점을 추가해 조 1위에 올랐다.

전반전부터 대표팀의 공격 축구가 불을 뿜었다. 가장 돋보인 선수는 류승우(23·바이어 레버쿠젠)였다. 류승우는 최전방의 황희찬(20·잘츠부르크)과 권창훈(22·수원삼성)과 함께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비며 피지 수비진을 흔들었다. 전반 30분 노력의 결실이 선제골로 나타났다. 동료의 패스를 받은 류승우는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침착한 마무리로 대표팀의 첫 골을 만들었다. 류승우는 2분 후 좋은 움직임으로 페널티킥까지 이끌어 냈지만 키커로 나선 문창진(23·포항스틸러스)의 슈팅이 아쉽게 골 포스트에 맞고 빗나가 어시스트를 올리는 데 실패했다.


전반전에 예열을 마친 대표팀은 후반전에 본격적인 골 사냥을 시작했다. 후반 17분 권창훈의 골을 시작으로 후반 45분 석현준(25·FC포르투)의 헤딩골까지 후반전에만 무려 7골을 성공시켰다. 피지전에서 최대한 많은 골을 넣어 순위 경쟁에서 우위에 서겠다는 목표를 잡은 대표팀은 이로써 8강 진출 경쟁에서 한 발 앞설 수 있게 됐다.

관련기사



한국은 앞서 펼쳐진 독일과 멕시코의 경기가 2대 2 무승부로 끝남에 따라 C조 1위로 올라선 가운데 오는 8일 독일을 상대로 2차전을 치른다.

이종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