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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Y’ 패키지 여행 중 아들 사망, 여행사는 왜 책임을 외면하나?

‘궁금한 이야기Y’ 패키지 여행 중 아들 사망, 여행사는 왜 책임을 외면하나?‘궁금한 이야기Y’ 패키지 여행 중 아들 사망, 여행사는 왜 책임을 외면하나?




‘궁금한 이야기Y’ 패키지 여행 중 발생한 사고의 책임을 외면하는 여행사의 무책임이 분노를 사고 있다.


5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지옥으로 변한 가족여행, 20살 아들의 죽음은 누가 책임져야 하나?’편이 방송됐다.

지난 1월 7일, 김 씨 가족은 여행사 패키지 상품을 이용해 싱가포르로 6년 만에 해외여행을 떠났다.

남매의 대입시험 결과가 좋아 모두 들뜬 마음이었던 가족은 첫째 날 일정을 마치고, 둘째 날엔 부모와 남매가 따로 이동을 했다고 한다.

이미 성인이 된 남매였기에, 두 사람이 하고 싶어 한 해양스포츠를 즐기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몇 시간 뒤, 아버지 김 씨는 숙박하고 있던 리조트 직원에게서 청천벽력 같은 연락을 받았다.

바나나 보트를 타던 남매에게 사고가 생겼다는 것이었다. 부모가 도착했을 때, 20살 아들 홍석 씨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고, 21살 딸 민지(가명) 씨는 중태였다고 했다.


바나나 보트를 운행하던 운전자의 실수로 남매를 비롯한 운전자와 보조자가 모두 물에 빠졌고, 운전자 없이 빙글 빙글 돌던 보트가 홍석 씨와 민지(가명) 씨를 가격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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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6년만의 가족여행은 지옥으로 변해버렸다.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심장이 멎을 것 같은 고통 속에서 살고 있다는 가족. 그런 그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건 누구도 아들의 죽음에 대해 책임지지 않으려 한다는 사실이다.

여행사 패키지로 떠난 여행에서 남매에게 발생한 사고였기에, 가족은 여행사 측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이라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여행사 측에선 유가족의 안타까운 사연과 힘든 마음은 이해하지만, 아들 홍석 씨가 사망한 바나나 보트 사고는 자유 여행시간에 발생한 사고이기에 책임이 현지 리조트에 있으며, 자신들은 책임을 질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했다.

심지어 여행사에서는 자신들에게 피해보상을 받기 위해선 소송을 하라는 이야기까지 했다고 한다.

하지만 홍석 씨 부모의 생각은 다르다고 했다. 여행 상품 설명서에 버젓이 해양 스포츠 내용을 광고해 놓고서 이제 와 자신들과 별개의 사고라고 주장하는 여행사의 이야기가 이해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6년 만에 해외로 가족 여행을 떠났다가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20살 홍석 씨의 죽음에 대한 사과와 피해 보상은 여행사가 아니면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일까?

[사진=SBS 제공]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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