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177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지식재산권 활용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담조직·인력을 통해 지식재산권을 관리하는 중소기업은 9.6%에 불과했다. 대다수인 75.7%는 전담 부서 없이 겸임조직과 인력으로 지식재산권을 관리하고 있었다.
중소기업 가운데 74%가 지식재산권이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대답했지만 정부와 유관기관의 지원 정책을 잘 몰라서 활용하지 못하는 기업(32.4%)이 많았다. 특히 지식재산권 침해 등을 경험한 중소기업이 17.5%에 달했고 이 중 41.9%는 소송·분쟁 등으로 경영부담이 가중됐다고 응답했다.
강영태 중소기업중앙회 노란우산공제사업본부장은 “지식재산과 관련된 정부시책은 예산만 8조원에 달하며 권리창출과 권리화, 금융, 분쟁 예방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촘촘하게 잘 설계돼 있는 편이지만 방대한 내용과 복잡한 절차로 중소기업의 정책 접근성이 제한돼 있다”며 “중소기업이 보다 손쉽게 원하는 지원정책을 찾아갈 수 있도록 개선책을 마련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