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농식품 R&D로 미래 먹거리 키운다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 9일 발표회

비만예방·면역증진 등 활용도 높은 8건 공개

연구개발자·바이어 1대1 상담 기회도 제공





비만 예방, 면역 증진 등 농림축산식품 분야의 유망기술이 한자리에서 발표된다. 연구개발자가 제약회사 등 바이어와 1대1 상담을 하는 기회도 마련된다.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9일 오후1시30분부터 5시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유망기술발표회를 개최한다고 지난 4일 발표했다. 농기평은 이번 행사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연구과제 수행자 및 대학교 산학협력단 기술사업화 담당자 1,000여명을 대상으로 발표회 참가희망 기술을 조사해 총 31건을 추렸고 이 중에서 시장 활용가치가 높은 사업화유망 기술 8건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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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가 예정된 기술 중 하나인 ‘비만 예방 및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은 이삼빈 계명대 교수팀이 녹차씨앗 과피 추출물을 활용해 만든 것이다. 항산화 효능은 물론 체중 감소 효과도 탁월해 다이어트 식품과 비만치료제 등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기술이다. ‘면역·인지능 증진 한방소개 발효물질’은 김종덕 전남대 교수팀이 발명한 기술로 토복령·황기·황칠나무·헛개·홍삼 등의 추출물 발효로 면역기능을 높이는 건강기능식품 상품화가 가능하다. 장해춘 조선대 교수팀이 발명한 ‘콜레스테롤 저하 기능을 갖는 유산균’은 콜레스테롤 저하 기능과 항세균활성화 기능을 지닌 균주를 김치로부터 분리해 건강기능식품 및 발효식품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이날 농기평은 R&D 성과를 사업화하는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농식품부와 함께 추진 중인 우수기술사업화지원사업·신기술인증제도·녹색인증제도 등도 소개한다. 아울러 △고품질 가자미식해 제조법 △고품질 포도주 제조법 △지방감소용 분말 제조 △유황돈육 생햄 제조 △저염 건식소금 제조 기술 등도 발표될 예정이다. 출품기술의 내용에 관심이 있거나 기술 이전을 받아 사업화를 희망하는 참가자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이상길 농기평 원장은 “농식품 R&D 성과물의 사업화 성공률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지만 여전히 연구수행과제 10개 중 7개꼴로 사업화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연구자들이 개발한 성과가 사장되지 않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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