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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女하키 1차전서 뉴질랜드에게 4대 1 패

대한민국 여자 하키대표팀(세계랭킹 8위)이 7일 밤 10시(한국시각)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올림픽 하키 센터에서 열린 뉴질랜드(4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전후반 합계 4대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체격과 화려한 스틱 기술을 가진 뉴질랜드는 예상대로 강했다. 전반 시작부터 시종일관 한국 대표팀을 몰아붙이며 점수를 쌓아갔다. 전반 1피리어드 5분을 남기고 첫 실점을 한 한국 대표팀은 2피리어드 들어 상대의 강한 압박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반 막판 결정적인 기회를 잡기도 했지만, 뼈저린 결정력 부재를 드러내며 만회골을 넣지 못했다.

후반에도 답답한 경기는 이어졌다. 3피리어드 뉴질랜드의 맹공에 한 점을 더 실점해 4대 0으로 몰린 한국 대표팀은 만회골을 넣기 위해 열심히 슈팅 에어리어로 공을 투입했지만, 뉴질랜드의 수비진은 침착했다.


그러던 4피리어드 6분이 남은 시점 측면으로 침투해 날린 슈팅이 상대 골리의 선방을 맞고 나오자 후방에 있던 한국 대표팀 선수가 침투해 골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4골을 만회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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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경기는 뉴질랜드의 승리로 마무리되고, 한국 대표팀은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 여자 하키대표팀은 지난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기점으로 그동안 올림픽에서 갖지 못한 메달을 따겠다는 각오로 이번 올림픽에 임했지만, 1차전 패배로 인해 8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아쉬움을 남긴 한국 대표팀은 오는 9일 5시에 네덜란드와 조별리그 2차전을 갖는다. 세계랭킹 1위의 네덜란드는 뉴질랜드보다 더 경기하기 어려운 상대라 승리를 장담할 수 없지만, 대표팀은 꼭 승리해 8강 진출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를 보였다./올림픽특별취재팀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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