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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강자의 굴욕시대..세계랭킹1위 줄줄이 고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유도 73kg급에 출전한 세계랭킹 1위의 안창림이 8일 오전(현지시간) 예선 경기에서 져 8강에 진출에 실패하고 아쉬운 표정을 하고 있다./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유도 73kg급에 출전한 세계랭킹 1위의 안창림이 8일 오전(현지시간) 예선 경기에서 져 8강에 진출에 실패하고 아쉬운 표정을 하고 있다./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김잔디 선수가 8일 오전 (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57㎏급 16강전 경기에서 패한 뒤 눈물을 훔치고 있다. 이날 김잔디는 믹스트존에서 눈물을 글썽이며 “죄송합니다”라고 한 뒤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김잔디 선수가 8일 오전 (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57㎏급 16강전 경기에서 패한 뒤 눈물을 훔치고 있다. 이날 김잔디는 믹스트존에서 눈물을 글썽이며 “죄송합니다”라고 한 뒤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강자의 굴욕시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빛나는 메달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 세계랭킹 정상급의 스타들이 줄줄이 패배의 굴욕을 맛보며 이변을 쏟아내고 있다.

9일(현지시간) 치러진 유도 남자 60㎏급 김원진(양주시청), 66㎏급 안바울(남양주시청), 73㎏급 안창림(수원시청) 등 체급별 랭킹 1위를 지킨 선수들이 모두 금메달에 실패했다.


김원진은 8강에서 탈락해 패자부활전에 나섰지만 결국엔 동메달 결정전 출전 자격마저 놓치고 말았다. 기대를 모았던 안창림 역시 3회전(16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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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유도 57㎏ 세계랭킹 2위의 김잔디(양주시청)도 16강에서 탈락하고 끝내 눈물을 보였다.

한국 남자 양궁의 간판 김우진(청주시청)도 이날 리우데자네이루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개인전 32강에서 세계랭킹 29위인 리아우 에가 에거사(인도네시아)에게 세트점수 2-6(29-27 27-28 24-27 27-28)으로 졌다. 김우진은 예선에서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남다른 출발을 보였고, 남자 단체전 금메달로 상승세를 타는듯했지만, 개인전 32강 탈락으로 충격을 줬다.

‘강자의 굴욕’은 한국 뿐 아니다.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는 8일(한국시간) 올림픽 테니스 센터에서 치러진 남자 단식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여자 유도 48㎏급 세계랭킹 1위인 문크흐바트 우란체체그(몽골)는 한국의 정보경(안산시청·랭킹 8위)에게 8강에서 반칙패로 물러났다. 여자유도 57㎏급의 랭킹 1위인 도르즈수렌 수미야(몽골)도 결승에서 브라질의 하파엘라 시우바(랭킹 11위)에게 절반패를 당했다.

세계랭킹 1위는 아니지만 여자 테니스의 ‘최강자매’ 비너스 윌리엄스(36)와 세리나 윌리엄스(35)는 8일 치러진 테니스 여자복식 1라운드(32강)에서 체코의 루사 사파로바-바르보라 스트리코바 조에게 세트스코어 0대2(3-6 4-6)로 완패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12년 런던 올림픽까지 금메달을 이미 3개나 딴 윌리엄스 자매의 첫 올림픽 패배였다.

/리우올림픽 특별취재팀

리우올림픽 2관왕에 도전하며 개인전에 출전했던 김우진이 8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무 양궁장에서 열린 남자 개인전 32강에서 인도네시아의 에가 아가타(인도네시아)에게 세트점수 2-6(29-27 27-28 24-27 27-28)으로 패해 탈락했다. 사진은 지난 6일(현지시간) 펼쳐졌던 양궁 남자 단체전에 출전한 김우진./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리우올림픽 2관왕에 도전하며 개인전에 출전했던 김우진이 8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무 양궁장에서 열린 남자 개인전 32강에서 인도네시아의 에가 아가타(인도네시아)에게 세트점수 2-6(29-27 27-28 24-27 27-28)으로 패해 탈락했다. 사진은 지난 6일(현지시간) 펼쳐졌던 양궁 남자 단체전에 출전한 김우진./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조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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