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둘레길 1만번째 완주자 탄생

지난 2014년 11월 개방한 서울둘레길을 완주한 시민이 1년 10개월 만에 1만명을 돌파했다. 서울 도심 속에서 자연과 역사, 문화를 느끼며 걸을 수 있는 서울 둘레길은 도시 생활에 지친 심신을 치유하는 산행의 일반적인 효과에 더해 정상 정복에만 급급한 국내 산행 문화를 걷는 과정 자체를 즐기는 문화로 바꿔 놓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9일 오전 서울시청 시장실에서 서울둘레길 1만번째 완주자 김제환(50·여)씨에게 완주인증서와 기념배지, 기념품을 전달했다.


김 씨는 지난 6일 서울 창포원 안내센터에서 1만번째로 완주 인증을 받았다.

실제로는 4번이나 서울둘레길을 완주한 김씨는 “아이들을 기르면서 챙기지 못했던 건강이 서울둘레길을 돌며 많이 좋아졌고, 자신감과 성취감도 얻었다”고 말했다. 또 “제주올레길에서 느꼈던 자연의 아름다움과 맑은 공기를 서울 도심에서도 느낄 수 있어 좋았다”고도 했다.

서울둘레길은 서울 외곽을 크게 한 바퀴 도는 157㎞ 트레킹 코스로, 총 8개 구간으로 구성되어있다. 하루 8시간씩 10일 정도면 완주가 가능하며 거점별로 마련된 서울둘레길 우체통에서 스탬프 총 28개를 모두 찍은 완주자에게는 완주 인증서가 발급된다.


완주자는 2014년 340명, 지난해 5,882명에 이어 올해는 현재까지 4,000명을 넘기며 ‘완주자 1만명 시대’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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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1만번째 완주자부터 서울둘레길을 완주한 시민들에 한해 선착순으로 5,000명에게 완주기념배지를 무상으로 증정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개통 이후 서울둘레길 보행환경 개선사업과 다양한 프로그램, 이벤트 제공을 통해 시민들에게 기존 도심 속에서 느낄 수 없었던 다양한 걷기 체험을 제공해오고 있다. 올 상반기에도 5개 정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약3,400명이 참여하였으며 체험후기, 사진공모전 등 이벤트 수시참여 기회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하반기에는 8월 제5기 서울둘레길 100인 원정대 모집을 시작으로 총 6개의 정규프로그램 및 완주 후기, 파워블러거 선정 등 기획 프로그램을 수시로 운영한다.서울둘레길 관련 이벤트·프로그램 등 정보는 서울두드림길 홈페이지(gil.seoul.go.kr)에서 찾아볼 수 있다. 관련 문의는 서울창포원 서울둘레길 안내센터(070-4465-7905~6, 수요일 제외 09~18시)로 문의하면 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둘레길 1만번째 완주자 탄생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앞으로도 서울둘레길을 서울에 숨어있는 생태와 역사, 문화를 느낄 수 곳으로 조성해 더 많은 시민들이 서울둘레길을 걸으며 도심에서 자연의 느림과 여유를 만끽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양사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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