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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톱10 진입 '경고등'...기대주 초반 줄줄이 탈락

유도 안창림·김잔디·펜싱 김지연, 모두 16강서 패배

양궁 세계 1위 김우진도 패배 …기보배는 16강 안착

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경기장 2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 유도 73kg급 16강전에서 벨기에 디르크 반 티츨레가 안창림을 들어넘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경기장 2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 유도 73kg급 16강전에서 벨기에 디르크 반 티츨레가 안창림을 들어넘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6 브라질 리우올림픽에서 종합 순위 10위에 안착을 목표로 하는 대한민국의 목표 달성에 ‘경고등’이 켜졌다.

개막 후 사흘째인 9일(이하 한국시간) 한국은 2016 리우올림픽 경기에서 메달을 하나도 추가하지 못하고 돌아섰다.


특히 우리나라는 이날 유도 남자 73㎏급 안창림(수원시청), 여자 57㎏급 김잔디(양주시청),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김지연(익산시청) 등 올림픽 기대주들의 경기가 몰려 메달 소식을 기대 했으나 모두 초반 탈락해 큰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세계 랭킹 1위 안창림은 이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경기장 2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유도 남자 73㎏급 16강에서 디르크 판 티첼트(벨기에)에게 절반패를 당했다.

안창림은 1회전 부전승, 2회전에서 모하마드 카셈(시리아)을 업어치기 한판으로 꺾으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으나, 3회전에서 만난 세계 랭킹 18위의 판 티첼트에게 뜻밖에 일격을 당했다. 지도 하나씩을 주고받아 팽팽히 맞서던 안창림은 경기 시작 2분47초 만에 판 티첼트에게 오금대떨어뜨리기 절반을 내주며 무너졌다.

김잔디가 16강전에서 브라질 하파엘라 실바에게 패한 뒤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잔디가 16강전에서 브라질 하파엘라 실바에게 패한 뒤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자 57㎏급 김잔디 역시 1회전 부전승 통과 후 2회전에서 하파엘라 시우바(브라질)에게 절반패를 당해 초반 탈락했다.

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카리오카 경기장 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펜싱 여자 개인 사브르 16강 경기에서 한국 김지연이 이탈리아 로레타 굴로타를 상대로 패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카리오카 경기장 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펜싱 여자 개인 사브르 16강 경기에서 한국 김지연이 이탈리아 로레타 굴로타를 상대로 패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자 펜싱 사브르 개인전 김지연 역시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했으나 16강에서 로레타 굴로타(이탈리아)에게 13-15로 졌다.

김지연은 2012 런던올림픽에서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을 수확해, 2연패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됐지만 8강전에도 나서지 못한 채 탈락해 한국 펜싱에 충격을 안았다. 여자 펜싱 사브르 개인전에 함께 출전한 서지연,황선아 선수도 32강전에서 각각 무릎을 끓었다.

또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양궁 남자 개인전에서는 2관왕에 도전한 김우진(청주시청)이 32강에서 리아우 에가 에거사(인도네시아)에게 2-6(29-27 27-28 24-27 27-28)으로 져 탈락했다.

여자 양궁 기보배 선수가 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 마라카낭 삼보드로무 양궁경기장에서 열린 개인 16강전에서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사진=이호재기자여자 양궁 기보배 선수가 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 마라카낭 삼보드로무 양궁경기장에서 열린 개인 16강전에서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사진=이호재기자


양궁 남자 개인전은 이날 메달이 나오지는 않지만, 단체전에 이어 유력한 2관왕 후보로 꼽힌 세계 랭킹 1위 김우진의 탈락은 한국 대표팀에 충격적인 소식이 됐다.


다만 양궁 여자 개인전에 나선 기보배(광주시청)은 다음 경기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올림픽 양궁 사상 첫 개인전 2연패에 도전하는 기보배는 마르첸코 베로니카(우크라이나)를 32강에서 6-2(29-27 27-27 29-29 29-25)로 물리치고 16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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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다시 올림픽 무대를 밟은 박태환이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수영에서는 김서영(경북도청)이 여자 개인혼영 200m 준결승에 진출했다.

김서영은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개인혼영 200m 예선 2조에서 2분11초75의 기록으로 조 1위, 전체 참가선수 39명 가운데 10위를 차지해 16명이 겨루는 준결승에 합류했다. 김서영은 9일 오전 11시36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준결승에서 상위 8명 안에 들면 올림픽 결승 무대를 밟게 된다.

같은 경기를 치른 남유선(광주시체육회)은 2분16초11을 기록해 예선 1조에서 4위를 기록해 전체 32위로 탈락했다.

한국여자핸드볼 선수팀이 8일 오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퓨처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핸드볼 조별리그 B조 2차전 스웨덴과 경기에서 28-31로 패했다./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한국여자핸드볼 선수팀이 8일 오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퓨처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핸드볼 조별리그 B조 2차전 스웨덴과 경기에서 28-31로 패했다./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우생순’ 신화를 다시 한 번 꿈꾸던 여자 핸드볼대표팀의 예선 통과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여자핸드볼은 조별리그 2차전에서 스웨덴에 28-31로 패해 2패를 기록했다. 설상가상으로 경기 도중 에이스인 김온아(SK)가 어깨를 다치는 바람에 이틀 뒤 열리는 네덜란드와 3차전 출전 여부를 장담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여자 하키 역시 네덜란드에 0-4로 완패를 당해 뉴질랜드와 1차전에 이어 2연패를 당했다.

탁구에서는 전지희(포스코에너지)가 여자단식 16강에서 유맹유(싱가포르)에게 1-4로 져 탈락했고 이상수(삼성생명)는 남자단식 32강에서 아드리안 크리산(루마니아)에게 3-4로 패했다.

우리나라는 9일 오전,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메달 순위 7위를 달리고 있다. /신은동인턴기자 shined0226@sedaily.com

신은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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