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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노쇼헤이 '금메달'…日남자 유도 '노골드' 8년 만에 깨져

'천적' 안창림 16강 탈락…운 따랐던 오노, 결승서 오르조프에 '한판 승'

‘안창림 천적’으로 유명해진 오노 쇼헤이(24)가 남자유도 73kg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출처=연합뉴스‘안창림 천적’으로 유명해진 오노 쇼헤이(24)가 남자유도 73kg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출처=연합뉴스


‘안창림의 천적’으로 유명해진 일본 유도선수 오노 쇼헤이(24)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며, 종주국의 자존심을 살렸다.

9일(한국시간) 세계랭킹 4위 오노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치러진 대회 남자 73kg급 결승에서 아제르바이잔의 루스탐 오르조프(랭킹 2위)를 한판승으로 제압하고 올림픽에서 8년 만에 금메달을 차지했다.


일본 남자 유도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7체급 가운데 금메달을 하나도 건지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당시 남녀 선수를 합쳐도 여자 57kg급의 마쓰모토 가오리가 따낸 금메달이 유일했다. 일본은 유도가 정식 종목에서 잠깐 빠진 1968년 멕시코시티 대회와 일본이 정치적인 이유로 불참한 1980년 모스크바 대회를 빼면 2008년 베이징 대회까지 남자 선수가 금메달을 따지 못한 적은 한 번도 없었기에, 런던 올림픽 당시 유도 남자부 ‘노골드’는 큰 충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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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73kg급 세계랭킹 1위인 안창림이 16강에서 탈락해 운이 따라준 오노는 승승장구하며 결승까지 올랐고, 오르조프를 상대로 허벅다리걸기 절반에 이어 안뒤축감아치기로 한판을 빼앗아 마침내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

이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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