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3사 중계진들이 성차별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정리한 아카이브가 눈길을 끌고 있다. / 출처=아카이브 캡처방송사를 가리지 않고 올림픽 중계진들의 성차별적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정리한 아카이브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7일 트위터 등 SNS에서는 ‘2016 리우 올림픽 중계 성차별 발언 아카이빙’이 화제가 됐다. 이는 올림픽 중계방송 중 나온 성차별 발언을 지난 6일부터 기록한 것으로, 각 방송사와 중계 내용이 자세히 적혀있다.
아카이브는 특정 목적에 속하는 정보를 모아 둔 것으로, 누구나 자유롭게 자료를 업로드하거나 수정할 수 있다.
해당 아카이브에 따르면 지난 6일 KBS 중계진은 여자 펜싱 에페를 중계하던 중 선수를 향해 “저렇게 웃으니 미인대회 같다. 피아노도 잘 치고 펜싱도 잘 하고, 서양의 양갓집 규수의 조건을 갖춘 것 같은 선수”라고 말했다. 또 그는 “여성 선수가 철로 된 장비를 다루는 것이 인상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같은 방송사 남성 아나운서가 함께 경기를 중계하던 여성 아나운서에게 “(몸무게가) 48kg이 넘느냐”고 질문하기도 했다.
또 SBS는 여자 유도를 중계하던 중 몽골 선수에게 “살결이 야들야들하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야기했으며, 여자 유도 -48kg 16강전에서는 “스물여덟이라면 여자 나이로는 많은 나이”라고 말했다.
해당 아카이브를 만든 트위터 유저는 URL과 함께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고 해당 트윗글은 5,053회 리트윗 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현정 인턴기자 hyunjeong1014@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