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 가기 전 목록을 작성하고 장을 보면 상대적으로 과체중이 될 위험이 적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비영리연구소 랜드 연구소(RAND Corporation) 연구팀은 성인 남녀 1,372명을 대상으로 장바구니 목록을 작성하느냐의 여부가 체중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장바구니 목록을 작성하지 않은 사람들은 목록을 작성한 쪽보다 체중이 평균 5파운드(약 2.27kg) 이상 더 나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목록 작성과 체중의 직접적인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밝혀내지 못했지만, 목록을 작성한 쪽은 상대적으로 건강에 해로운 음식을 충동적으로 살 가능성이 낮아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 연구진은 텔레비전이나 마트의 음식 관련 광고가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점도 요인 중 하나로 분석했다. 지난해 미국에서 각종 음식 관련 광고 가운데 충동구매나 건강하지 못한 소비를 조장하는 광고는 무려 7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체중 감량과 건강한 식습관을 위해 장바구니 목록을 작성하는 것은 쉽고 유용한 방법이 된다”고 조언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의학 저널 ‘영양교육과 행동’에서 찾아볼 수 있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