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한국영화의 파수꾼' KAFA 열번째 생일파티

내달 1∼4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등서 무료 영화상영



허진호·봉준호·김태용·민규동·최동훈 등 감독과 ‘파수꾼’, ‘들개’, ‘짐승의 끝’,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등 주목할 만한 영화를 낳은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장편과정이 열 돌맞이 축제를 연다. 이름하여 ‘KAFA 십세전(十歲傳)’. 발칙한 이름만큼이나 재기발랄한 영화들이 9월 1일부터 4일까지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와 시네마테크KOFA를 통해 관객들을 만난다.

영화제의 상영 프로그램으로는 KAFA 장편과정 10년간의 영화 중 10편의 영화를 선정해 재상영하는 ‘KAFA 장편과정 섹션’, 단국대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제작한 장편영화를 상영하는 ‘교류작 섹션’, 특별상영인 ‘동문감독 데뷔작 섹션’ 등이 있다. ‘파수꾼’, ‘들개’, ‘짐승의 끝’,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플란다스의 개’, ‘여고괴담 : 두 번째 이야기’ 등의 영화를 모두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1일 개막식에서는 KAFA 장편과정이 자리 잡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준 영화인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시상도 진행한다. 특별 이벤트로 빅데이터 전문가 송길영 박사의 토크콘서트와 ‘학교 장편영화의 성취와 시장 가능성’을 주제로 한 포럼도 열린다.


김이다 집행위원장은 “학교 교육 프로그램을 넘어 세계 흥행을 노리는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라며 “더 나은 독립 장편을 제작하고 세계를 대상으로 배급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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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FA 장편과정은 2007년 한국영화아카데미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작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매해 주목할 만한 신인 감독들의 데뷔작을 탄생시켜왔다. 영화제작 전반에 대한 전문적인 제작 지도를 하는 동시에 각 제작 과정과 결과의 상관관계, 공동 작업에서 목표 달성을 향해 나아가는 방법 등을 자연스럽게 터득할 수 있도록 해 한국영화를 이끌어나갈 감독을 배출해내는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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