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서울경제TV] 사드 후폭풍… 호텔·레저·카지노株 ‘울상’

한·중 관계 악화 우려… 레저·엔터업종 폭락

지난 한달간 에스엠 17%↓·CJ E&M 4.7%↓

카지노업체 마제스타, 7월초 대비 26.4% 급락





[앵커]

여름 휴가철 특수를 누리던 호텔·레저·카지노주가 올해는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정부의 사드 배치결정으로 중국인 소비와 밀접한 여행 관련주들이 줄줄이 하락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사드 우려로 인한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는 증권사 분석이 나왔습니다. 박미라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의 사드 배치결정으로 인해 한·중 관계 악화가 우려되면서 레저·엔터테인먼트업종의 주가가 최근 폭락했습니다. 오늘 종가상 에스엠과 CJ E&M등은 각각 3.76%와 7.68% 올랐지만, 그동안의 하락을 만회하는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에스엠, CJ E&M 주가는 7월11일 이후 종가기준 17%, 4.7% 급락했고 하나투어, 레드캡투어와 같은 여행주도 각각 7.2%, 5.3% 하락했습니다.


올여름 가장 큰 폭으로 주가가 내린 종목은 제주도에 있는 카지노업체 마제스타로 지난달 초 3,045원에서 오늘 2,240원으로 26.4% 폭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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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CJ의 주가 부진은 중국의 보복으로 CJ의 중국 사업이 정체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라며 “사드 우려가 시작된 7월 20일 이후 CJ, CJ CGV, CJ E&M은 평균 11.8% 하락했다”고 말했습니다.

윤 연구원은 “이는 실질적인 정책 변화와 실적 영향보다는 중국의 강한 여론전 때문”이라며 “온도차가 있지만 중국인들의 사드 인지도는 미미한 상황이고 중단 루머가 떠돌았던 한류 행사는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중국 측의 보복 대응을 미리 판단하기 어렵지만 여행과 레저 업종의 실적 변동성은 높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CJ E&M의 주가는 한달간 시장을 10% 이상 하회했다”며 사드와 관련된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중국 관련 비즈니스는 시장의 우려와 달리 비교적 착실히 진행되고 있어 불확실성은 해소될 것이라는 진단입니다.

사드 이슈는 장기화 될 전망이나 이미 주가에 충격을 준 상황이기 때문에 8월을 정점으로 주가 민감도는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경제TV 박미라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박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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