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홍대·가로수길 로드숍 패션, 中서도 모바일로 바로 산다

SK플래닛 '시럽스타일' 韓·中 출시

전국 250여곳 주문부터 배송까지

MD 주도 소셜커머스 딜 형태 O2O

오픈마켓 11번가와 투트랙 전략

SK플래닛 모델들이 11일 출시한 시럽스타일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SK플래닛SK플래닛 모델들이 11일 출시한 시럽스타일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SK플래닛




SK플래닛이 홍대, 가로수길, 동대문 등 인기 패션 로드샵에서 파는 의류를 모바일로 구매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를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내놨다. 입점 판매자가 제품을 파는 11번가 식의 오픈마켓 형태와 달리 상품기획자(MD)가 업체 선정부터 상품 구성까지 책임지는 소셜커머스 딜에 가까운 서비스다.


SK플래닛은 11일 ‘체리코코’, ‘스테이피플’, ‘두타몰’ 등 전국 250여 개 로드샵과 손잡고 패션 아이템을 모바일 앱에서 판매하는 ‘시럽스타일’을 한국과 중국에 동시 출시했다고 밝혔다. 시럽스타일은 2013년 SK플래닛이 내놓은 패션 앱 ‘스타일태그’를 잇는 패션 서비스로 상품을 모바일에서 주문하면 배송까지 연결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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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럽스타일은 SK플래닛의 또 다른 O2O 서비스 ‘시럽 월렛’과 연계해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세일·이벤트·신상 정보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중국 고객이 한국 상품을 현지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중국어로 된 별도 앱도 출시했다. 중국 판매를 신청한 국내 판매자에게 중국어 콘텐츠 제작, 배송 프로세스 대행 등을 무료로 지원한다.

SK플래닛 측은 “2013년부터 패션 관련 서비스를 선보이며 축적한 빅데이터와 사용자 경험 분석 노하우를 통해 그 동안 베타 서비스로 제공되던 시럽스타일을 정식으로 오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K플래닛은 특히 시럽스타일을 11번가와는 구분되는 서비스로 정착시켜 양측의 시너지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11번가는 올 들어 50개 이상의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를 단독 출시하는 한편 6월초에는 10~20대가 선호하는 서울 시내 인기 로드샵 372개 브랜드, 1만2,000여개 패션 상품을 새로 선보였다. 똑같이 인기 로드샵 제품을 팔지만 판매자 자율의 오픈마켓과 MD 주도의 O2O 서비스로 나눈 투트랙 전략인 셈이다.

윤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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