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국립국악원 색다른 국악관현악 연주회 ‘보다.듣다.다가오다.’

27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서 공연

애니메이션과 콜라보, 지휘자 없는 관현악, 천마도 영감 담아낸 무대 등 5色 작품 풍성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은 국악관현악 본연의 예술성을 살리면서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전하기 위한 제91회 정기 연주회 ‘보다.듣다.다가오다.’를 오는 27일 오후 3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국악 초심자부터 국악애호가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국악관현악 콘서트로 전곡 초연으로 꾸며지는 총 5가지 작품의 색다른 무대가 펼쳐진다.

‘키 큰 나무 숲에서’는 플래시 애니메이션과 성우의 해설을 가미해 색다른 국악관현악을 선보인다. 전 창작악단 예술감독을 역임한 작곡자 류형선이 프로고피예프의 음악 동화 ‘피터와 늑대’에서 영감을 얻어 다양한 동물들과 사물의 섬세한 움직임을 국악관현악으로 표현하고, 여기에 애니메이션과 성우가 협연하는 방식을 꾀했다. 성우는 날아라 호빵맨과 나루토 등의 작품으로 잘 알려진 이선주 성우가, 애니메이션 제작은 조준행 감독이 맡았다.


‘놀이노래로 놀자’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즐겨 부르던 전래놀이 노래를 국악관현악으로 풀어낸다. 2011년 KBS 국악대상에서 작곡상을 받은 작곡가 박경훈이 해야해야, 새야새야, 나비비짱짱, 문지기노래, 남생아 놀아라 등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로 구성해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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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창작악단 단원들이 지휘자 없이 스스로 구성하고 연주하는 ‘관현악 산조합주Ⅱ’와 고구려의 옛 고조선 영토 회복 정신을 뜻하는 김대성 작곡의 ‘다물(多勿)’, 신라의 천마도에서 영감을 받아 그림의 역동성과 조화로움, 세련미를 국악관현악에 담아낸 김기범 작곡의 ‘천마도(天馬圖)’를 만나볼 수 있다.

예매는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과 인터파크 티켓, 전화 (02-580-3300)로 할 수 있다.



송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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