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朴대통령 오늘 새누리당 새 지도부와 오찬, 전기요금·사드 논란 등 현안 논의할듯

이정현 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 참석

4월 총선 이후 대통령-여당 지도부 첫 회동

박근혜 대통령과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2013년 3월 청와대에서 진행된 정무수석 임명장 수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박근혜 대통령과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2013년 3월 청와대에서 진행된 정무수석 임명장 수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11일 낮 이정현 대표 등 새누리당의 새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다.


이 대표를 비롯해 조원진·이장우·강석호·최연혜 최고위원, 유창수 청년 최고위원 등 8·9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신임 지도부와 정진석 원내대표, 김광림 정책위의장이 오찬 회동에 참석한다. 청와대에서는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과 안종범 정책조정수석, 김재원 정무수석, 김성우 홍보수석이 동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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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찬에 대해 “향후 국정 운영을 위한 당·청 간 화합과 협력을 당부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오찬에서 박 대통령은 새로 선출된 지도부에 축하인사를 전하고, 변화와 화합을 선도해 국민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날 것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논란 등 시급한 안보 문제와 관련해 당이 중심을 잡고 남남갈등과 국론분열을 막아달라고 주문할 예정이다. 국회에 계류 중인 노동개혁과 경제활성화 법안의 신속한 처리를 위한 협조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에선 또 여권 쇄신책의 하나로 거론되는 개각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눌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홍보수석을 지낸 이 대표는 박 대통령을 중심으로 민생과 안보를 위해 전력할 것을 다짐하면서 필요하면 청와대와 정부에 지적할 것은 하겠다는 입장을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 지도부는 이와 함께 최근 민생 현안으로 떠오른 전기요금 누진제 개선방안에 대해 의견을 개진하고 해결방안을 건의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이 집권여당의 지도부만 별도로 초청해 회동하는 것은 작년 12월 7일 당시 김무성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와의 만남 이후 8개월 만이며 4·13 총선 패배 이후로는 처음이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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