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OPEC, '연내 수급균형' 전망 후퇴…"사우디 등 생산량 급증"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연내 원유시장이 수급균형을 되찾을 것이란 전망에서 후퇴했다. 지난달 OPEC 회원국들의 원유생산량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사상 최대치까지 증가한 탓이다.

OPEC은 10일(현지시간) 월간보고서에서 지난 7월중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생산량이 일평균 1,067만배럴로 늘어나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달에는 1,055만배럴이었으며 역대 최대 기록은 지난해 6월의 1,056만배럴이었다.


이 보고서는 또 올해 비OPEC 국가의 산유량이 지난해에 비해 일평균 79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보고서의 예상치(-88만배럴)에 비해 감소폭을 낮춰 잡은 것이다. 내년 감소폭은 15만배럴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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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올해’ 원유시장이 수급 균형을 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던 OPEC은 이번 보고서에서 시점을 특기하지 않은 채 “계절적 수요 증가가 시장 균형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만 밝혔다.

OPEC은 내년 OPEC 원유에 대한 수요가 일평균 3,301만배럴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생산량이 유지될 경우 10만배럴의 초과공급이 발생하는 수준이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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