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뉴욕증시] 사상 최고 행진…다우 0.64% 상승

S&P500·나스닥도 0.5% 올라…소매판매 호조로 투심↑

뉴욕증시는 11일(현지시간) 모든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소매업체의 실적 호조와 국제유가 급등이 겹치며 장 상승을 주도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17.86포인트(0.64%) 상승한 18,613.5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30포인트(0.47%) 높은 2,185.7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82포인트(0.46%) 오른 5,228.40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 500지수는 장중 각각 18,638.34와 2,188.45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미국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스 등 소매업체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유가가 급등한 것이 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메이시스의 주가는 올해 2분기 주당 순익과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17%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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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백화점 체인인 콜스의 주가도 올해 2분기 EPS와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아 16% 이상 상승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의 2017 회계연도 1분기 순이익과 매출도 시장 예상치를 웃돌아 주가는 5% 급등했다.

수입물가와 고용지표가 이날 긍정적으로 발표된 것도 지수 상승에 일조했다.

지난 7월 미국의 수입물가는 독일에서 수입한 기계류 등의 가격 상승으로 예상 밖의 증가세를 보였다. 미 노동부는 7월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0.1% 상승해 5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6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소폭 하락해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한 모습임을 나타냈다.

증시 전문가들은 유가 급등과 소매업체 실적 호조로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밸류에이션이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단기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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