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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플레이스 이르면 연말 상장

주관사로 NH투자증권 선정

패션업체 원더플레이스가 이르면 올해 말 상장한다. 디양한 패션제품을 판매하는 편집숍이 연 50%가 넘는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상장 이후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크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원더플레이스는 최근 NH투자증권을 단독주관사로 정하고 상장 예비심사 준비에 들어갔다. 현재 주요 주주들은 상장을 위한 물밑 작업 중이다. 원더플레이스의 2대주주인 SBI인베스트먼트 측은 “이른 시기 지정감사를 받고 실적 등을 살펴본 뒤 공모가를 검토할 예정”이라며 “다음달 상장 준비 과정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더플레이스의 주요주주는 SBI인베스먼트·컴퍼니케이파트너스·한국투자파트너스·미래에셋벤처투자 등이 있다.


지난 2011년 설립된 원더플레이스는 패션·유통 전문 회사다. 현재 원더플레이스는 전국 52개의 편집숍을 운영하고 있다. 편집숍은 의류·잡화 등 여러 패션상품을 취급하는 패션매장을 말한다. 유니클로·자라(ZARA) 등 글로벌 패스트패션 브랜드처럼 다품종 소량판매로 운영돼 상품 회전율도 빠르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변화하는 유행에 적응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980억원에 영업이익은 52억원을 기록했다. 2014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86억원, 31억원이었다. 연간 매출 성장률은 70% 정도로 성장세를 타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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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순이익 기준으로 IB업계에서는 상장 기업가치를 1,000억원 안팎으로 보고 있다. 상장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동종업계의 주가수익비율(PER) 수준인 15배 수준에서 시가총액 규모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지난해 원더플레이스의 순이익은 61억원을 기록한 바 있어 패션업계 일반 PER 수준인 15배를 적용하면 1,000억원 전후가 나온다. 공모를 통해 조달한 금액은 회사의 글로벌 진출과 매장 확장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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