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31)가 결승점을 향해 빠르게 물살을 가르는 동안 미국 국세청 직원의 계산기 두드리는 속도 역시 덩달아 빨라졌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5관왕에 오른 펠프스가 ‘금빛 대가’로 받은 포상금 때문에 ‘세금 폭탄’을 맞게 됐다.
미국 USA 투데이는 15일(한국시간) ‘엉클 샘(미국 정부를 부르는 말)도 금메달을 노린다. 금메달 하나에 최대 9,900달러(약 1,100만원)’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포상금 때문에 부담해야 하는 세금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이 신문은 “펠프스가 아무리 빨라도 결승선에서 기다리는 ‘엉클 샘’보다 빠를 수는 없다”고 비꼬며 “펠프스가 이번 대회에서 따낸 메달(금 5개·은 1개)로 받은 포상금에 부과되는 세금만 최대 5만5,000 달러(약 6,000만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올림픽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