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이 광섬유 매설을 통한 인터넷 사업을 재고하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10년 구글은 당시 인터넷보다 속도가 30배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광섬유 매설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당시 통신 회사들이 더 빠른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적극적이지 않았기 때문에 구글의 프로젝트는 많은 관심을 끌었다. 2012년 11월 캔자스시티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애틀랜타, 샬럿 등 6개 메트로 지역에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하지만 땅을 파고 광섬유 케이블을 매설하는 데 드는 비용이 애초 예상보다 많고 시간적으로도 비효율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사실상 사업을 포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캘리포니아 주의 새너제이와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서는 사업 포기가 확정됐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대신 구글은 무선 기술을 이용해 인터넷 서비스를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