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기간 매출액(영업수익)은 1,8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54% 줄었고, 순이익도 47억원으로 76.84% 감소했다. 이같은 실적 악화는 최근 100억원대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손해배상금액이 2·4분기 실적에 손실로 반영됐기 때문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해 NH농협은행을 수탁자로 선정하고 경유를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을 만들어 판매했다. 이 펀드의 수익구조는 경유를 이용해 얻는 것으로 진보석유화학이란 석유 수입업체가 담당했다.
그런데 이 수입업체 대표가 경유를 몰래 빼돌려 문제가 발생하자 NH농협은행이 하이투자증권과 수입업체를 상대로 원금 96억5,000만원 규모의 회수 소송을 걸었다. 이후 지난 6월 1년 간 법정 다툼 끝에 재판부가 NH농협은행의 손을 들어주면서 하이투자증권은 손해배상책임을 떠안게 됐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횡령을 한 경유수입업체와 공동배상을 해야 하는데 수입업체 대표가 행방불명 상태”라며 “이와 관련해 항소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