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업계

속도 내는 쿠웨이트 신도시 건설사업

LH, 설계용역 설명회 30여사 참가

사업비 4조원...11월초 용역계약





스마트 신도시 첫 수출 프로젝트인 ‘쿠웨이트 알압둘라 신도시 건설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총사업비가 약 4조원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6일 ‘쿠웨이트 사우스 사드 알압둘라 신도시 건설’과 관련해 국내 엔지니어링 기업과 스마트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앞서 LH는 지난 5일 ‘쿠웨이트 사우스 사드 알압둘라 신도시 마스터플랜 및 실시설계용역’을 국제입찰 형식으로 발주공고했으며 이번 설명회는 국제입찰공고 후속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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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기업 30여곳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설명회에는 쿠웨이트 주거복지청의 나세르 아델 크라이붓 계획국장이 직접 참석해 압둘라 신도시의 현장 특징과 개발 비전 등을 소개했다. LH는 오는 10월10일까지 제안서를 받은 뒤 평가를 거쳐 늦어도 11월 초에는 최종 용역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설계예산만 348억원에 달하는 용역비용 일체는 쿠웨이트 정부가 부담할 예정이며 선정된 기업은 LH와 함께 압둘라 신도시 설계용역을 수행하게 된다.

쿠웨이트 신도시 사업은 지난해 3월 박근혜 대통령이 쿠웨이트를 순방한 뒤 개최한 정상회담과 올해 5월 자베르 무바라크 알사바 쿠웨이트 총리 방한으로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이후 국토교통부와 쿠웨이트 주택부 사이에 신도시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한편 압둘라 신도시는 쿠웨이트의 수도인 쿠웨이트시티로부터 서쪽으로 30㎞ 떨어져 있다. 분당신도시의 3배인 64.4㎢ 부지에 2만5,000~4만가구 규모로 쿠웨이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9개 신도시 중 입지가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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