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스냅쳇 "전범기 필터 삭제한다"…'티파니 SNS 논란' 여파

티파니가 사용한 ‘전범기 필터’./출처=티파니 스냅쳇 캡쳐티파니가 사용한 ‘전범기 필터’./출처=티파니 스냅쳇 캡쳐


미국의 유명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스냅쳇이 ‘전범기 필터’를 삭제 조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6일 SNS,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한 네티즌이 공개한 스냅쳇 운영진과의 메일 내용이 공개됐다. 공개된 메일에 따르면 스냅쳇 운영진은 “현재 일본 전범기 필터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문제의 필터는 논란 이후 삭제 조치됐다”고 밝히며 유감의 뜻을 전했다.

이번 ‘티파니 전범기’ 논란은 걸그룹 소녀시대의 티파니가 지난 15일 광복절, 자신의 스냅쳇 계정에 전범기 이미지가 사용된 ‘도쿄 재팬’ 필터를 사용한 이미지를 게시하면서 시작됐다.


앞서 티파니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SM 타운 콘서트 뒤풀이를 담은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에는 소녀시대 멤버 수영, 유리와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일본의 일장기 이모티콘과 하트가 적혀져 있었다. 이에 팬들은 티파니를 지적했고 게시물을 삭제하도록 요구했지만, 티파니는 개의치 않고 다음날 자신의 영상 SNS인 스냅쳇에 문제가 되고 있는 ‘전범기 필터’인 욱일기(전범기) 문양이 새겨진 문구를 넣어 게시물을 또 다시 게재했다.

관련기사



이에 네티즌은 “광복절에 전범기 이미지를 사용한 티파니의 행동이 몹시 부적절했으며 해당 필터를 제공한 스냅쳇 측에도 문제가 있다”며 분개했다. 논란의 중심에 선 티파니는 논란 후 자필 사과문을 게시하며 사죄의 뜻을 전했지만 네티즌은 이번 행동은 단순 사과문으로 해결될 일이 아니라며 분노를 삭이지 않고 있다.

한편 스냅쳇은 지난 11일에도 사진 속 인물의 눈과 입 등을 애니메이션화 해주는 ‘옐로우 필터’가 아시아인을 비하한다는 논란에 휩싸이자 문제의 필터를 즉각 삭제 조치한 바 있다.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

이재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