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中 헝셩그룹 오늘 상장..."차이나 리스크 깨겠다"

한국 기업에 투자 확대

주주와 적극 소통할 것







1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중국 헝셩그룹이 적극적인 한국시장 투자로 ‘차이나 리스크’를 깨겠다고 밝혔다. 지난 9일 마감된 헝셩그룹의 공모주 청약은 중국원양자원의 허위공시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후폭풍으로 미달사태가 발생했다.

헝셩그룹은 17일 추락한 중국 기업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한국 내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름만 국내시장에 올린 중국기업들과 다르게 한국기업에 적극 투자해 비즈니스 접점을 늘려가겠다는 것이다. 헝셩그룹은 현재 EBS와는 극장판 애니메이션 ‘점박이2’를 공동 제작하고 있으며 국내 모바일게임 업체 YJM엔터테인먼트에도 투자했다. 또 중국시장에 가능성이 있는 한국의 극장판 및 TV판 애니매이션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중국 상장기업들의 신뢰 추락 원인으로 꼽히는 주주들과의 소통에도 적극적이다. 이날 기자간담회를 가진 후이만킷 헝셩그룹 대표는 “회사에 중요한 경영사항이 있을 때 적시에 공시할 수 있는 역할은 물론 한국 투자자들과 충분히 소통하기 위해 한국사무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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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과 합자를 통한 신사업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헝셩그룹은 국내 로봇기술기업인 로보티즈 등과 함께 합자회사를 설립해 중국 베이징이나 상하이에서 자회사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 보복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할 일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후이 대표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번 정치적 이슈로 한국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며 “특히 완구나 캐릭터는 드라마와 연예인의 활동과 다르게 국적이 잘 드러나지 않아 공동 사업을 진행하는 데 어려움은 없다”고 말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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