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연 100% 성장 불판 제조업체 자이글 9월6일 코스닥 상장

특허기술 바탕 2011년 이후 연매출 성장률 160%

공모금액 약 1,200억원

생활가전 기업 자이글이 오는 9월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자이글은 17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IPO 간담회를 갖고 코스닥 상장을 통해 수출 기반 조성, 연구개발(R&D) 확대 등 사업 역량을 극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이글의 핵심 제품은 적외선 가열 조리기인 ‘자이글’이다. 조리할 때 냄새와 연기가 없게 만드는 특허가 핵심 기술이다. 현재 국내외 산업 재산권 600여건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높은 성장세의 가장 큰 이유라는 평가다.

실제 이 같은 기술 기반 제품으로 자이글은 2011년 이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만 160%를 기록했다. 지난해 자이글의 매출액은 1,019억원이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각각 166억원, 134억원으로 영업이익률(16%) 순이익률(13%) 모두 일반 제조업보다 높은 편이다.


자이글의 주요 상품 판매 창구는 TV홈쇼핑 채널이어서 향후 성장성에 제약이 있다는 평가다. 현재 홈쇼핑시장 규모가 점차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자이글은 오프라인·수출 등 여러 판매 채널을 탐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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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희(사진) 자이글 대표는 “상장후 B2B(기업간거래)에도 주력해 홈쇼핑 시장만큼 큰 시장 업소용 불판 시장에 진출 할 것”이라며 “오프라인 B2C(기업대소비자 거래) 매장 시장 확대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이글의 핵심 연기 제거 기술을 다른 상품에도 적용해 신사업도 진출한다. 이 대표는 “현재 출시한 전기 공기청정기는 불판 냄새 제거 기술을 적용했다”며 “수많은 보유 기술로 생활가전, 헬스케어, 바이오 사업도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이글은 공모로 총 1,120억원~1,288억원 가량을 조달한다. 공모자금은 자이그 플래그샵 설립, 연구개발 지출 등 매출 성장 기반 시설 설립에 쓰인다. 공모주식은 총 560만주로 50%는 신주발행, 50%는 구주매출이다. 오는 18일과 19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25일부터 26일까지 청약을 진행한다.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와 KB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는다.

이진희 자이글 대표가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자이글이진희 자이글 대표가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자이글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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