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금리 인상 신중론에 대한 의견이 담기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 개장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3원30전 내린 1,105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전일 원·달러 환율은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은행 총재 등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잇따른 매파적 발언으로 16원 넘게 급등한 바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급등 후 숨 고르기 장세로 출발한 것은 밤사이 공개된 FOMC 의사록 때문이었다. 의사록의 내용은 엇갈렸다. 두 명의 FOMC 위원은 지난달 회의 때 기준금리를 올리자고 주장했다. 고용시장이 회복됐다는 게 주장의 근거였다. 반명 신중론자들은 는 “수요에 대한 충격을 견딜 정도로 경제 성장세가 강함을 뒷받침할 경제활동 자료가 나타날 때까지” 추가 인상을 자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외환시장에서는 장중 엔화의 향방에 따라 원·달러 환율의 방향도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9시 9분께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106원81전으로 전일 3시30분 기준가 대비 8.84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