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이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가뭄 극복을 위한 군민들 챙기기에 나섰다.
최평호 군수는 18일 마암면 명송마을 현장 등을 방문해 식수와 관련한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신속한 사업 추진을 지시했다.
이에 앞서 군은 8월 초 폭염과 가뭄에 따른 군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폭염대응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T/F팀을 구성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군은 9월 30일까지를 폭염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총괄상황반 △농업용수 대책반 △상수도분야 대책반 △건강관리 지원반 총 4개 반을 구성해 일일 상황을 점검하고 폭염특보 전파를 통해 주민들의 행동요령 홍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장기화된 폭염으로 농업용수가 부족해진 동해면 한내지구에 3,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긴급하게 관정개발을 사업을 시행하고 거류면 용산천에 하천 굴착을 시행하는 등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또한 가뭄 장기화에 따라 지하수가 고갈된 회화면 석전마을에 신속하게 소방서의 협조를 받아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생수 공급 및 비상용 물탱크를 설치해 운반 급수 조치하는 등 주면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공공기관과 민간에 보유중인 관정, 양수기, 송수호스 등 양수 장비를 일선 읍·면사무소에 전면 배치했고 소규모 수도시설 점검, 상습 가뭄재해지역 관리 등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밖에도 군은 가뭄에 대비한 시설물 확보를 위해 거류면 당동소류지를 비롯한 소류지 16개소에 18억 9,000만원과 용배수로 45개소에 16억 2,200만원 등의 예산을 확보하는 등 한발 앞선 예방적 차원의 행정을 추진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 2일 휴가를 반납한 최 군수는 어르신들이 더위를 피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관내 무더위 쉼터 18곳을 방문해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폭염에 대비한 행동요령을 직접 홍보하는 것은 물론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군은 폭염에 따른 독거노인 보호대책 추진, 취약계층 폭염대비 건강관리 교육, 폭염 취약지 예찰활동 강화, 부서별 세부실천 계획 수립 및 폭염 행동요령 대군민 홍보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최평호 군수는 “연일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군민들의 생활환경과 안부를 매일 살피고 있다”며 “농업용수 확보, 무더위 쉼터 점검 등 한해와 폭염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군민 불편과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고성=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