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광주형 일자리’ 사업에 금호타이어 첫 동참

광주시가 추진하는 노·사·정 대타협의 모델인 ‘광주형 일자리’ 사업에 금호타이어가 가장 먼저 동참했다.

광주시와 금호타이어 노사는 18일 오후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더불어 사는 광주, 더 나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동협약’을 했다.


이날 협약에는 윤장현 광주시장, 허용대 전국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 대표지회장, 이한섭 금호타이어 사장이 참여해 서명했다.

협약에 따라 광주시는 노동자의 자존감 회복, 고용안정, 회사 이미지 개선 등에 협력하고 노사는 시가 추진하는 광주형 일자리 모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해마다 파업, 직장폐쇄 등 노사분쟁을 보였던 금호타이어는 합리적 노사문화 조성에 노력하고 시는 이를 토대로 사측이 지역 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협력·지원한다.


윤 시장은 “반세기 넘도록 광주와 함께 성장해온 금호타이어가 최근 경기침체와 노사갈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노사가 기업 발전에 뜻 모으고 광주형 일자리 사업에도 함께하기로 협약한 것은 또 다른 양보와 배려”라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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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지회장과 이 사장도 광주형 일자리 추진에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된 데 의미를 두고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광주형 일자리는 특정 기업의 평균보다 낮은 적정임금 일자리를 만들어 구직자에게 제공하고 인건비 감소로 대기업 투자를 유인해 일자리를 더 늘리는 선순환 구조를 핵심으로 한다. 이날 협약은 사업 추진의 열쇠인 노사정 대타협의 물꼬를 튼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광주시와 금호타이어 노사는 지난 12~14일 광주시청에서 희망드림 콘서트를 열어 지역 사회를 위한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기도 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그룹 회장이 이날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을 방문해 1·2노조 집행부들과 잇따라 면담한 것도 노사협력 강화를 기대하게 하는 긍정적인 신호라는 해석도 나온다.

광주=김선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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