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원·달러 바닥 다졌나… 전일比 10원40전 상승 마감



급락 이후 차익을 실현하려는 투자수요가 몰리면서 원·달러 환율이 10원 넘게 올랐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117원60전으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원40전 올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80전 오른 1,108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하지만 장중 외국계 은행들을 중심으로 한 역외 달러 매수세가 나오면서 환율이 오르기 시작했다. 박성우 NH선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충분히 바닥을 다졌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다”고 말했다.


여기엔 밤사이 나온 미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들도 달러 강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연설하며 추가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 “더 늦은 쪽보다는 더 빠른 쪽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만약 너무 늦은 시점까지 기다린다면 통화 정책상의 ‘브레이크’를 밟아야 한다는 위험이 있다”며 “경기 과열로 인한 손상을 회복하기 위해 경제의 방향을 반대로 돌려야 한다는 위험 부담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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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외환시장에서는 오는 26일(현지시간) 예정된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관망세 흐름도 같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117원60전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10원40전 올랐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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