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한중일 고위급회의 21일 도쿄서 개최

내주 3국 외교장관 회담

일정·의제 등 조율할 듯

제11차 한중일 고위급회의가 21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외교부가 19일 밝혔다. 회의에는 김형진 외교부 차관보, 류전민 중국 외교부 부부장, 아키바 다케오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한중일 3국 간 고위급회의는 3국 정상회의, 외교장관회의, 부국장급회의 등과 함께 3국 협력 체제의 주요 대화 채널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다음주 23~24일께 개최될 것으로 알려진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의 일정을 확정하고 회의 의제 등을 사전 조율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은 그동안 중국의 미온적인 태도로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으나 최근 중국 정부가 회담 참석으로 입장을 선회하면서 예정대로 다음주 열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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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기자와의 문답’ 형식의 성명을 통해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일본에서 열리는 3국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구체적인 개최 시기에 대해서는 “3국이 여전히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로 각각 한중·중일 갈등이 고조되는 시점에 3국 외교장관 회의가 열리는 만큼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양자 간 논의가 함께 이뤄질지 주목된다.

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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