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리우올림픽]11언더 박인비-9언더 리디아고, 올림픽 금메달 놓고 챔피언조 맞대결

쭈타누깐은 무릎 통증으로 기권

그랜드슬래머 박인비는 2타 차 리드를 지켜내고 ‘골든 그랜드슬래머’ 타이틀을 얻을 수 있을까. /리우데자네이루=AP연합뉴스그랜드슬래머 박인비는 2타 차 리드를 지켜내고 ‘골든 그랜드슬래머’ 타이틀을 얻을 수 있을까. /리우데자네이루=AP연합뉴스




‘골프여제’ 박인비(28·KB금융그룹)와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116년 만의 올림픽 여자골프에서 제대로 붙었다.

박인비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골프코스(파71·6,245야드)에서 계속된 리우 올림픽 여자골프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5개로 1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 합계 11언더파 202타의 성적을 낸 박인비는 공동 2위에 2타 앞선 단독 1위로 마지막 4라운드에 돌입하게 됐다.


경쟁자가 리디아 고라 더 안심할 수 없다. 리디아 고는 저리나 필러(미국)와 함께 9언더파 204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1, 2라운드에 부진했던 리디아 고는 이날만 6타를 줄이며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리디아 고는 버디 4개와 홀인원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의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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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까지 3언더파 139타로 선두에 7타나 뒤진 공동 22위에 머물렀던 리디아 고는 이날 140야드 파 3홀인 8번홀에서 7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다. 박인비와 리디아 고, 필러의 ‘챔피언 조’는 20일 오후8시44분에 1번홀을 출발한다.

한편 양희영(27·PNS창호)은 1타를 줄여 사흘 합계 5언더파 208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3라운드에서 1타를 잃었으나 역시 5언더파를 기록하며 5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게 됐다. 김세영(23·미래에셋)은 2타를 잃어 1언더파 공동 22위. 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올해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자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왼쪽 무릎 통증을 이유로 13번홀까지 마친 뒤 기권했고 중국의 펑산산은 8언더파 단독 4위에 올랐다. 양희영, 전인지, 펑산산 조는 오후8시33분에 4라운드 경기를 시작한다.

/리우데자네이루=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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