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용돈 안 준다" 14세 아들 아버지 때려 숨지게 해

기초생활수급자인 아버지와 단 둘이 살다 범행

용돈을 주지 않는다며 아버지를 폭행해 숨지게 한 14살 소년이 경찰에 체포됐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A(14)군을 존속상해치사 혐의로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 19일 정오쯤 인천시 남동구의 한 원룸에서 아버지를 밥상 다리 등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범행 직후 외출했다가 돌아와보니 아버지가 숨져 있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용돈 문제로 아버지에게 불만을 품고 있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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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장애로 거동이 불편한 A군의 아버지는 일정한 직업 없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에게 나오는 생계비로 A군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조울증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경력이 있었으며 학교는 다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군에 대해 존속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최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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