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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 리우] 브라질검찰, 거짓 강도 신고 美 수영선수에 항소

“기부금 더 내라” 1만800달러에서 4만7,000달러로 올리는 내용의 항소

강도 사건을 지어낸 미국 수영 선수 제임스 페이겐의 송사가 조금 더 길어질 전망이다. 브라질 검찰이 법원이 내린 벌금 1만 800달러가 적다고 생각해 항소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20일 AP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법원은 거짓 강도 사건을 꾸며낸 페이건에 대해 벌금 명목으로 1만 800달러를 자선단체에 기부하도록 명령했다. 하지만 브라질 검찰은 이 금액을 4만 7,000달러로 올리기 위해 항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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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참가한 페이건은 앞서 라이언 록티, 잭 콩거, 군나르 벤츠 등 3명의 대표팀 동료와 함께 무장 강도를 당했다고 신고했다. 하지만 브라질 경찰은 감시 카메라 녹화 영상을 근거로 이들의 강도 피해 주장이 거짓임을 밝혀내고 이들에 허위진술과 기물파손 등의 혐의를 적용해 조사하기로 했다. 미국으로 돌아가려던 콩거와 벤츠는 공항에서 억류돼 조사를 받은 후 앞서 출국했고, 리우에 머물던 페이건은 여권을 빼앗겼다. 그는 브라질 자선단체에 1만 800달러를 기부하기로 협의한 후 여권을 돌려받았다.

페이건은 곧 브라질을 떠날 예정이라 만약 검찰의 항소가 받아들여진다면 페이건은 추후 브라질에 다시 오게 됐을 때 추가 기부금을 내야할 것으로 보인다./올림픽특별취재팀

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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