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서경펀드닥터] 기관 차익실현 매물에 국내 주식형펀드 보합세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수치상으로는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추세적으로는 기관의 차익 실현 매물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932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762억원을 순매도했다.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도 보합권에 머물렀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지난 19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0.11% 상승했다. 대형주 비중이 높은 펀드들의 성과는 양호했으나 중소형주식펀드가 부진해 전체 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K200인덱스펀드가 0.75%의 수익률로 국내 주식형펀드 중 가장 우수했다. 배당주식펀드(0.07%)는 상승했지만, 일반주식펀드(-0.34%)와 중소형주식펀드(-1.23%)는 하락했다. 유형별로 주식혼합형펀드는 0.12% 상승했지만 채권혼합형펀드는 0.18% 하락했고 절대수익추구형펀드도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 등 삼성그룹주의 강세로 관련 펀드들이 대부분 상위권에 자리했다. 개별펀드에서는 ‘미래에셋TIGER200IT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가 4.14%의 수익률로 국내주식형펀드 중 최고성과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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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상 이슈와 기획재정부의 만기 50년 국고채 신규 발행 검토 소식 등으로 채권시장이 조정 양상을 보이면서 전체 국내채권형펀드는 0.004% 하락했다. 중장기물 중심으로 투자하는 중기채권펀드가 -0.05%의 수익률로 가장 부진했고 우량채권펀드도 소폭 하락했다. 개별펀드 중에는 ‘GB단기채 1(채권)종류C-W’펀드가 0.05%의 수익률로 채권형펀드 중 최고 성과를 기록했다.

해외주식펀드는 국제유가 강세와 중국을 비롯한 주요국 주가 상승에 힘입어 1.94% 상승했다. 연내 선강퉁 시행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주식펀드가 3.77%의 수익률로 해외 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와 러시아주식펀드도 각각 2.63% 상승했다. 반면 일본주식펀드는 -1.32%의 수익률로 가장 부진했다. 커머더티형펀드가 국제유가 강세 등으로 4.10%의 우수한 성과를 달성했고, 해외주식혼합형(0.46%)과 해외채권혼합형(0.44%)도 상승했다.

해외채권형펀드 수익률은 소폭 상승한 반면 해외부동산형펀드는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러시아, 브라질 등 주식펀드가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섹터별로는 에너지섹터펀드가 가장 양호했다. /황윤아 KG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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