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테슬라, 한글 홈페이지 열고 사전예약 돌입

내달 스타필드하남에 첫 전시장 오픈

테슬라 모델 3테슬라 모델 3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모터스가 국내 첫 매장 오픈을 앞두고 한글 홈페이지를 열어 주력 차종 사전예약에 돌입했다. 보급형 모델인 ‘모델 3’의 고객 인도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남아 있어 테슬라의 국내 진출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전기차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높이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한글 홈페이지(www.tesla.com/ko_KR/)를 열어 ‘모델S’와 ‘모델X’ 등 전기차의 사전예약을 받는다고 공지했다.


구매를 희망하는 고객은 이름과 e메일 주소·전화번호 등 간단한 개인정보를 등록하고 예약금을 내면 사전예약을 할 수 있다. 세단형인 모델S는 200만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모델X는 500만원, 보급형인 모델3는 100만원을 결제해야 하며 이후 차량을 주문하지 않으면 예약금은 전액 환불된다. 국내 판매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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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예약과 함께 시승 신청도 받는다. 시승은 모델S로 한정되며 서울에서만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한국 매장 개설을 앞두고 한글 홈페이지를 먼저 연 것으로 보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해 11월 ‘테슬라코리아유한회사(Tesla Korea Limited)’라는 이름의 국내법인 등록을 마쳤으며 다음달 신세계백화점이 경기도 하남시에 개장하는 ‘스타필드 하남’ 복합쇼핑몰과 서울 강남에 매장을 오픈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중국·홍콩·일본에 이어 테슬라의 아시아 네 번째 진출 시장이다. 테슬라코리아는 테슬라 본사 이사 및 법률고문인 토드 앤드루 마론과 수잔 진 레포가 공동대표를 맡는다.

‘페이팔’ 창업자 중 한 명인 일론 머스크가 창업한 테슬라는 지난 2012년 스포츠카 콘셉트의 전기차 ‘모델S’를 출시하며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지난해 9월 SUV 전기차 모델X를 출시한 데 이어 3월에는 가격을 절반가량 낮춘 모델3를 출시, 인터넷으로 40만대가 넘는 사전예약을 받아 화제를 모았다. 모델3는 내년 말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국내는 오는 2018년 중순께나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성행경기자

성행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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