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이라크, '스페체르 학살' 가담한 36명 사형 집행

2014년 IS가 이라크군 1,700명 처형한 사건 가담혐의자 대상

"더큰 불의 낳을 뿐"이라며 UN등은 비판

이라크가 21일(현지시간)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벌인 학살에 가담한 36명에 대한 교수형을 집행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디카르주의 야하 알 나시리 주지사는 이날 “주내 나시리야 감옥에서 앞서 (스페체르 학살 가담 혐의로) 사형을 선고 받은 36명에 대한 처형이 이날 실시됐다”고 밝혔다.


스페체르 학살은 시리아를 장악하고 있던 IS가 이라크로 처음 진격한 2014년 6월 당시 이라크 티크리트 인근 스페체르 군 기지에 주둔중이던 이라크군 1,700여명을 처형한 사건을 말한다. 이 사건은 IS가 이라크를 점령한 2014년 이후 벌인 최악의 범죄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관련기사



하지만 유엔(UN) 및 인권단체들은 이번 대규모 사형집행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UN은 이달 초 사형 선고가 내려질 당시 “맹렬한 사형 선고는 더 큰 불의를 낳을 뿐”이라고 반대했다.

연유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