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내일은 해가 뜬다

태양광 기업들이 폭발적인 성장 이후 심판의 순간과 마주하고 있다.



태양광 산업에 짙은 먹구름이 드리웠다. 한때 업계에서 촉망 받았던 선에디슨 SunEdison까지도 부채에 허덕였다. 그 결과 100억 달러 가까운 시가총액을 기록한 지 1년도 못돼 파산에 이르고 말았다. 태양광 패널 설치기업 선런 Sunrun과 전력회사 퍼스트 솔라 First Solar의 주가는 연초 최고점을 찍은 후, 각각 절반과 3분의 1 수준으로 급락했다. 심지어 일론 머스크 Elon Musk가 이끄는 솔라시티 SolarCity도 1분기 이익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투자자들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이러한 급격한 붕괴는 최근 수년간 태양광 기업들을 사로잡아왔던 강한 열기 탓이다. 이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급성장을 추구해왔다. 그러나 GTM 리서치 GTM Research는 미국의 태양 발전 설치용량이 올해 2배 이상 증가해 16 기가와트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확장세는 전부 지속 가능한 것일까?


컬럼비아 대학교 연구원 데이비드 샌달로 David Sandalow는 “기본적으로 태양 에너지 산업의 경제성은 여전히 건전하다”며 “기업들이 꾸준하게 확장을 꾀하면서 이런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저비용 자본을 조달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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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스럽게도 업계는 다소나마 숨통을 틀 수 있게 됐다. 지난해 미국이 주요 연방세액에 대한 공제 기한을 연장했기 때문이다. 이 정책에 따라 30% 세액공제가 적용되면, 향후 5년간 태양광 관련 발전 비용을 상쇄할 수 있다. 정부가 인센티브 정책을 확대한 결과, 태양광 설치비용은 계속 하락해 2008년 이후 80%나 감소해왔다.

현재 태양광이 미국 내 전기발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 미만이다. 그러나 미국 에너지부 관료 출신인 샌달로는 “태양광이 앞으로 에너지 믹스 Energy Mix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마지막 1달러를 걸어도 좋을 만큼 확실한 전망이다.

서울경제 포춘코리아 편집부/BY ROBERT HACKE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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